엘에이 날씨가 쌀쌀하고 비가 자꾸 오다보니 뭔가 뜨끈뜨근하게 지지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
주말에 친구와 찜질방을 가기로 했다 ㅎㅎ
한국만큼 엄청 잘 되어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나름 흉내를 많이 낸 곳들은 몇개 있다
그 중에 Wi Spa 위스파라고 여기선 제일 유명한 찜질방으로 결정했다!
찜질을 위한 우리는 들어오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위스파 슬리퍼도 신고 바로 찜방으로 고고!
땀을 좀 빼고 나서 조금 출출해져서 시킨 떡볶이!
저번에 코로나 끝나고 다시 오픈했을 때 와가지고 음식 시켰을 때는 진짜 맛이 없어서 다시 먹고 싶지않았지만
너무 배고픈 나머지 떡볶이를 시켰다.
근데 이번엔 직원이 바뀌었는지 꽤 맛있었다 ㅎㅎ
그래서 싹싹 비우고 다시 찜질하러!
내가 좋아하는 소금방
옆에 날라오는 발은 누구지
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미지근 하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라 오랫동안 있기 좋은 곳이라 꽤 오래 앉아있었다
다른 방도 몇개 더 있는데 사진은 소금방 밖에 찍지 못해따ㅠㅠ
디저트로는 빙수!!
이 쪼매난게 8불이었나... 진짜 너무 비쌈
얼음도 그냥 물이 아니라 우유였으면 맛있었을 듯
하루는 shooting ranges 사격장에 놀러왔다!
여기는 사격장이 그냥 가짜 총으로 맞춰서 인형 따가는 그런 게임방이 아니고
진 짜 사격 연습을 하는 곳이다 ㅋㅋ
바닥에 떨어진 찐 탄알들..
남푠님.. 아니 나라고 생각하라니까 왜 인질에 잡혀있는 나를 쏜거야
나의 작품^^
나날이 늘어가는 나으 실력, 아주 칭찬해
열심히 사격을 하고 온 곳은 Sotta라는 레스토랑 겸 카페?
케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Yelp 를 찾아보다가 나온 곳
조금 고오급 케밥집의 느낌이 있다
케밥도 팔고 커피도 파는 곳이라 카페 겸용인 듯 싶다
여기서 메뉴를 주문하면 번호표를 주는데 그걸 가지고 자리에 앉아있으면 음식을 가져다준다
뭔가 겁나 많은 메뉴판
주말 밤을 맞이하여 역시 빠질 수 없는 생맥
나는 항상 연한 ALE을 선호하고 남편은 IPA를 좋아하는 편이당
감자튀김 + 생맥주 = 쩝쩝박사
언제나 내가 먹는 연어케밥
요즘 왜 이렇게 자스민 라이스가 땡기는 지 모르겠다
흩날리는 쌀이 너무 맛있다
사실 맛은 평에 비해 쏘쏘..
뭔가 가격과 가게 분위기에 따라가지 못하는 비주얼
다음엔 그냥 커피를 마시러 와보는 걸로!
2월 첫째주 토요일.. 나는 내가 좋아하는 디제이 중 하나인 일레니움 콘서트를 보러 왔다!!
처음 와보는 소파이 스테디움이라 사진만 잔뜩 찍었따
분위기 너무 좋고 짱 큼
너무 커서 입구까지 얼마나 걸었는지 모른다
들어가기 전 나눠준 팔찌를 차고 한 컷
이때까지만 해도 너무 신났지..
한국 콘서트에 온 느낌이 들게 펩시 로고가 딱!!
시작 전 경기장 모습이다
진짜 이렇게나 굉장히 큰 경기장을 처음 봤따
4시 반부터 시작한 공연들
나는.. 솔직히 디제이긴 하지만 가수 공연처럼 2-3시간만 하고 끝나는 건지 알았다.....
왜 그랬지?
근데 들어가보니 페스티벌을 방불케 하는 사람들의 아웃핏
들어가고 나서야 너무 일찍 왔다는 것을 깨달아버렸다
초반부터 너무 달려버린 나머지 하이라이트가 다가오기 시작했을 때 만취해버린 나....
이렇게 신나서 사진 찍은게 기억이 나지 않는 거 실화인가요
기억에 남는건 그냥 신났던 분위기뿐
어둑어둑 해지니까 사람이 정말 많았다
무슨 정신으로 찍은 건지 모르겠는 사진들...
이렇게 웅장한 콘서트를 보고 왔다는 걸 다음 날 내 앨범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ㅎㅎ
미국에 살면서 정말 좋은 점 중 하나는 이렇게 유명한 디제이나 연예인들을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.
한국이었으면 자주 오지도 않고 티켓팅도 빡세고 비싸서 쉽게 접하지 못했을 거 같은데
여기에서 맨 위에 있는 좌석이지만 이런 콘서트를 30불 내고 분위기를 즐기고 올 수 있었다
이번년도 2월은 끝까지 알찬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~~
엘에이에서 2월 2주차까지 일상 기록 끝!!
